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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저력.. 리모델링-마케팅 통해 화려한 부활
관리자 2014-06-17 1074

전통시장의 미래는 없는가? 최근 '대형마트의 경쟁은 골리앗과의 싸움'이란 편견을 깨고 성공을

 

거둔 전통시장 상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창업 문턱이 낮은 전통시장을 창업의 교두보로

 

삼은 청년들이 늘면서 전통시장은 기회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일보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젊은 시장 만들기' 연중 기획을 연재한다. 메인 시리즈에 앞서 전통시장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국내외 모범사례를 5회에 걸쳐 먼저 소개한다. 》

6월 13일 낮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북로 성남 현대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판촉용 포스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포스터들은 시장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유명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해 만든 것이다.


6월 13일 정오 무렵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정북로의 성남 현대시장. 시장 중앙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자리 잡은 2층 건물들에는 점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다른 시장에선 손님이 많이 몰리지

 

 않는 낮 시간대였지만 70m 길이의 시장거리는 100여 명의 손님으로 분주했다.

놀라운 것은 '전통시장' 하면 떠오르는 대형 파라솔, 길 한가운데 놓인 좌판 등 지저분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일정한 간격으로 걸린 시장 홍보 깃발, 통일된 모양의 간판 등은 대형마트 매장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했다. 최근 시장 건물주가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과 함께 시설개선 공사를

 

 펼치면서 깨끗하게 정비한 덕분이었다.

시장 입구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서자 생활용품 할인매장인 '보물창고'의 간판이 보였다.

 

이 점포는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점포'다. 시장 부녀회장인 이영애 씨(64·여)는 "주변에 1인 가구 등

 

 젊은 사람들이 사는 가구가 늘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늘었다"며 "보물창고는 인근 전문매장이나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아 시장 전체에 손님들을 끌어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 개점 등 난관 딛고 '부활'

성남 현대시장은 원래 1970년대 서울의 철거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원래는 925m²(약 280평) 규모의 작은 상가였지만 지금은 5배 남짓(5300m²·총면적 기준) 커진 대형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현대시장은 성남 수정구에서 소위 '가장 잘나가는' 상권이다. 반경 500m 내에 몰려 있는, 7만∼8만 명의 주민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채소 등 물건 값이 인근 대형마트보다 10%가량 싸고 품질까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용인이나 분당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온다.

물론 현대시장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2010년 시장에서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섰다.

 

현대시장뿐만 아니라 일대의 시장들이 모두 타격을 받았다. 성남 수정구에 있던 전통시장 전체 점포 중 11%가

 

매출 감소로 문을 닫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시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2011년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인근 지역이 성남시의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고,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활성화 사업에 나선 덕이었다. 재단은 상인들에게 마케팅 및 상가

 

운영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상인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노후한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하도록 도왔다.

시장은 거짓말처럼 예전 활기를 되찾았다. 현대시장 대표인 이석준 씨(65)는 "40년째 동네 주민들과 함께 생활해

 

온 덕에 단골손님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형마트에 손님을 그렇게 많이 빼앗기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시장 통로를 개선하는 아케이드 조성 사업이 끝나자 상황은 더 좋아졌다. 시장 상인들의 올해 평균 매출은

 

2010년 당시보다 20%가량 늘었다.

 

동아일보 2014년 6월17일  권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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