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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민심 돌보고, 진짜 민생 챙길 서민의 시장… 판세 역전 자신”
관리자 2014-03-14 1085

“인천시민이 진짜 민심을 돌보고 진짜 민생을 챙길 인천시장감을 선택해준다면 ‘9회 말 투아웃’ 불리한

 

 상황이라 해도 역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문병호 국회의원(54)은 자신이 ‘비주류’라고 자부한다. 문 의원의 정치활동 10년이

 

소외계층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이다.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서민과 노동자의 지원자가

 

 되고자 힘썼고, 정치에 입문해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려고 노력했다.

 

 

문 의원의 정치 행보는 우리네 인생과 닮았다. 17대 국회의원으로 4년 동안 배지를 달았으나, 18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쓴잔을 마셔야 했고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했다.

성공과 실패, 재기라는 인생의 굴레를 몸소 경험했다. 문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떨어지고 원외활동을 한 것이

 

정치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그동안 부평의 문병호로만 활동했다면 원외활동 기간은 인천에

 

관심을 갖고 인천의 비전을 고민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를 결심한 것은 새

 

정치에 대한 스스로의 염원이 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은 “벌써 정치계에 몸담은 지 10년이나 됐다고 구태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10년을 보냈다”며 “인천에서부터 새 정치의 물결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Q 먼저 민감한 질문부터 하겠다. 시장출마를 선언했을 때 ‘송영길 인천시장의 페이스메이커(pace maker)

 

역할’, ‘차기 시장을 노린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A 17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인천시장 출마에 관심이 없었다. 인천 출신도 아니고 정치경륜도 짧았기 때문이다. 오로지

 

 부평구와 대한민국에만 관심이 있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오히려 인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당 정책위원장,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인천 전역을

 

 돌아볼 기회가 많았다. 의회 밖에서 인천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19대 선거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것도 인천 전체에 관심을 돌리게 한 계기가 됐다. 인천의 주요

 

현안 대부분이 국토위 소관이었기 때문이다. 원래 국토위는 떡고물이 많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기획위원회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당에서 인천 현안을 챙기라며 국토위를 제안했다. 이때 ‘시장 나가라’는 암시구나 생각했다.

국토위 활동을 하면서 인천의 현안을 고민하고 정책적인 대안을 내놓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

 

 


사실 현직 시장이 같은 당인 송영길 시장이라 굳이 경쟁하는 게 맞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송 시장의

 

 독주가 도움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방선거는 모든 역량을 쏟아야 승리할 수 있다. 출마한다면 당내 관심을 높이고

 

 분위기를 만들어 총력을 모으는데 일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맞다. 그렇지만, 새 정치에 대한 실천의지가 더 크다.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난 여론조사에서는 송 시장이 대다수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바닥에서 체감한 민심은

 

 그렇지 않다. 수치만 보고, 수치만 믿으면 안 된다.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필승카드를 추려서 선거에 나가야 한다.

Q 본인이 새 정치에 맞는 필승카드라는 뜻인가.


A 현재 정치는 막다른 골목에 달했다. 새 정치에 대한 시민의 열망과 에너지가 폭발하기 직전이다. 민주당은 이에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의 염원을 내가 실천하고 싶다.

 

현직 시·도지사들은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차별성이 없다. 정책 실천의지도 미흡했다고 본다. 송 시장만 해도 전임 안상수 시장과

 

 비슷하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개발 프레임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와 소통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테이블(table) 정치를 하고 있다. 시장, 시의원, 공공기관장, 각종 단체장 등 테이블에 앉은 사람만 정치에 관여한다.

 

 일반 국민은 테이블에 앉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정치가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고 동맥경화에 걸려버렸다.

새 정치는 결국 민생과 서민이 중심이다.

Q 송 시장과의 대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원도심 활성화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는데 송 시장이 수긍할지 모르겠다.


A 송 시장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유는 전임 시장이 송도신도시 위주로 개발전략을 추진하고 원도심을 소외시켰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심이 컸다고 본다.

하지만, 민선 5기 들어서도 구도심 발전전략은 처음부터 미흡했고 실천이나 시행의지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비로소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꾸리고, 활성화 예산을 세우고, 전략도 내놨지만 뒤늦은 출발이었다.

괭이부리말을 원주민 정착형으로 개발한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좋은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불경기에 발목 잡힌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하거나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다시 말하면 기대보다 부족했다.

Q 본인이 인천시장으로서 갖는 차별성은 무엇인가.


A 정체성에 대한 차별성이다. 나는 지금까지 ‘소외계층’을 위한 정치인이라는 것을 트레이드마크로 삼아왔다.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관심을 갖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되더라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소외계층에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을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게 정치를 하는 이유다.

나는 비주류다. 힘 있고, 권력 있고, 자본이 있는 자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 자서전에도 ‘나는 국회의원으로서 줄 서기 정치, 기득권 정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Q 출마선언 이후에 한 정책제안을 살펴보면 노인, 여성, 노동 등 소외계층을 위한 것이 많은 것 같다.


A 전통시장, 노인대학, 재개발조합, 여성노동자대회, 참전유공자 총회 등을 돌며 정책공약의 큰 틀을 다져왔다. 새 정치란 시민 중심의 지방분권 정치

 

체계를 다시 써내려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서민이 행복한 정치, 서민이 잘사는 정치가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화두다. 실력이 특권보다 우선시되고, 소수가 아닌 다수가 대접받고,

 

 사회적 약자도 평등하게 존중받는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전문 공공헬스케어센터 확대 설립, 자립자활 중심의 노년 설계지원센터 구축, 홀몸 노인을 위한 주거바우처 및 공공임

 

주택 공급 확대, 어르신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구축, 향토사 관련 지역 전문 해설사로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

또 여성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인천을 만들려면 양질의 여성 일자리 확충, 성 평등정책 조정위원회 설치, 가사노동자를 위한 주부수당 기금 확충 및

 

복지시스템 강화, 여성이 편안한 통행자유문화로 확대 설치, 지하철 여성건강 공공의료시스템 확대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출마선언 이후 인천이 격변지가 되고 있다. 민주당 내 경선도 중요하지만, 최종 대결구도도 만만치 않을 듯싶다.

 
A 유정복 전 장관의 출마는 현 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슈를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인천에 온 지 올해로 25년째다. 인권

 

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일관성 있는 행보를 지켜왔다. 서민과 시민과 함께해온 긴 시간을 시민이 알아주리라 생각한다.

외형적인 인지도보다 내실있는 신뢰도가 더 큰 무기다. 시민은 진짜 민심을 알고 민생을 살릴 적임자를 알아줄 것이다.

무엇보다 안철수신당(새정치연합)과 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신당은 화학적 결합이 중요하다. 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융합하고

 

화합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경기일보.2014년 3월11일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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