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일 오전 10시  남구 용현시장이 바빠졌습니다.

어깨띠를 메고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 상인들의 얼굴에는

비장한 각오가 서려 있었습니다.

집행부의 안내 방송이 나가자 시장 출입구쪽으로 이백여명의

상인들이 일시에 몰렸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용현시장을 떠나 정렬을 지키면서 숭의운동장으로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힘찬 구호를 하자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우리를 응원합니다.

숭의운동장에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인접한 용현시장, 토지금고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의 경우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또한 현대시장, 신포시장, 신기시장 등 우리 전통시장도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대형마트가 바로 코앞에 들어서는 엄청난 불행한 사태를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함께하여 주신 용기있는 우리 용현시장, 토지금고시장, 신흥시장

회장님과 상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격려하여 주시기 위해 오신 인천상인연합회 소속 상인회 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하나가 된 뜻깊은 날이였습니다.

우리의 강력한 단결의 모습을 보여주어 우리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합시다.

항상 인천상인연합회는 선봉에 서서 우리 전통시장과 상인들을 위하여

힘차게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상인연합회 회장 김성철 올림